[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서민교 기자] 단체회식 효과는 확실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확 달라졌다. 눈빛은 살아있었고, 오세근과 박찬희 등 부상 공백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어’ 울산 모비스를 낚았다.
KGC는 지난 8일 창원 LG전 28점차 대패 이후 단체회식을 가졌다. 허심탄회한 자리. 이동남 감독대행은 다음날 오전 훈련을 빼고 밤새 선수들과 술을 마셨다. 사우나 미팅으로 술독을 빼며 축 처진 분위기를 다잡았다.
↑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프로농구 전주 울산 모비스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KGC 이동남 감독이 전반전을 31-27로 앞서자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
이동남 감독대행은 모비스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변신을 주문했다. 이 감독대행은 “2시간 쇼타임이다. 그동안만 코트에서 깡패처럼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마인드를 강조했다. 홈경기에서 변신을 좀 해보자고 말했는데 들어가는 선수마다 정말 잘해줬다”고 밝혔다.
이 감독대행은 지난 단체회식 효과에 대해서도 동감했다. 이 감독대행은 “회식 이후 분위기가 좋아졌다.
최근 KGC는 올 시즌 들어 가장 끈끈해졌고, 분명 살아있었다. 자연스럽게 공동 6위의 성적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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