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장학재단 자선 축구'가 올해도 연말 한파를 녹였습니다.
훈훈했던 현장을 박광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시비를 벌이다 심판의 레드카드를 빼앗아 직접 꺼내 들고,
얼굴과 가슴으로 날아온 강한 슈팅에 상대 선수 멱살을 잡으며 웃음을 선사합니다.
신혼여행 대신 경기에 나선 새신랑 김영권은 꽃다발로 신부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홍명보 자선 축구,
화려한 발기술은 물론, 재기 발랄한 다양한 세레머니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뛰며 더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 "장애인 친구들이 아주 큰 희망을 얻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
넘어지고, 상대가 도발해도 모두가 웃을 수 있었던 유쾌하고 훈훈했던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