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수비수/미드필더 박주호(27·마인츠 05)가 프로축구에서 4경기 연속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마인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28·일본)가 얻은 프리킥을 1분 후 미드필더 요하네스 가이스(21·독일)가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이번에는 반대로 미드필더 필리프 두리치치(22·세르비아)가 반칙을 범하여 내준 프리킥이 빌미가 되어 세트피스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 박주호(왼쪽)가 북한과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결승전에서 상대 슛을 막으러 하고 있다. 사진(문학경기장)=AFPBBNews=News1 |
경기 시작 3분 만에 프리킥을 얻은 벅주호는 전반 20분 공격수 사미 알라구이(28·튀니지)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밖에서 왼발로 슛했으나 슈투트가르트 수비에 차단되어 골문에 닿지 못했다.
박주호는 유효슈팅 실패 후 가이스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슛을 하도록 도왔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1이었던 후반 37분 이번에는 가이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을 했으나 역시 수비에 저지됐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박주호는 패스 성공률 81.8%(36/44)로 마인츠 4위였고 공 터치 56회는 팀 5위다.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를 6차례 시도하여 3번 적중하기도 했다. 크로스는 1번 했으나 빗나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연결고리 역할을 비교적 정확하게 수행했다. 상대 태클에 당하거나 공 조작 미숙으로 공격권을 넘겨준 적이 1번도 없을 정도로 실책이 적었다. 2차례 돌파 성공으로 마인츠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여러모로 박주호는 공을 가진 상황에서 상대에 위협적이었다.
본업인 수비에서는 3번의 가로채기로 마인츠 3위, 태클 성공 1회로 팀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주호는 공중볼 다툼에서 1차례 제공권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슈투트가르트전까지 박주호는 2014-15시즌 마인츠에서 8경기를 뛰었다. 경기당 87.1분으로 중용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장 많은 4경기를 소화했고 왼쪽 수비수(3경기)와 4-4-2 다이아몬드의 왼쪽/중앙 미드필더(1경기)로도 나왔다.
마인츠는 2013년 7월 17일 이적료 100만 유로(13억6857만 원)에 박주호를 영입했다. 입단 후 37경기 1골 3도움이다. 출전시간(경기당 86.6분)은 이번 시즌 평균보다는 적으나 핵심자원임은 알고도 남을 정도다.
↑ 박주호가 홍콩과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16강전 승리 후 홈 관중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고양종합운동장)=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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