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대표팀 미드필더 김보경(25·카디프 시티)이 소속팀 선배한테 비판을 받았다. 김보경은 2014-15시즌 카디프의 잉글랜드 2부리그 전력에서 제외됐다가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네이선 블레이크(42·웨일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웨스턴 메일’에 칼럼을 기고했다. 블레이크는 1990~1994년 카디프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리그 131경기 35골을 넣었다. ‘웨스턴 메일’은 카디프를 근거지로 하는 신문이다.
기고문에서 블레이크는 “김보경은 출전 기회는 얻었으나 이를 바탕으로 팀 입지를 확보하진 못했다”면서 “수비에서는 팀을 곤란하게 만들고 공격에서는 기회창출에 실패했다. 최고의 경기력이 아니었다. 카디프 주력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보경(15번)이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천안종합운동장)=김영구 기자 |
이번 시즌 김보경은 카디프 소속으로 리그 2경기 포함 5경기에 나왔으나 골·도움은 없다. 경기당 62.8분을 뛰었다.
카디프는 2012년 8월 1일 이적료 300만 유로(41억316만 원)에 김보경을 영입했다. 입단 후 64경기 3골 3도움이다. 출전시간(60.2분)은 이번 시즌 평균보다도 적다.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14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날개를 소화한다.
국가대표로 김보경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를 함께했다. A매치 30경기 3골. 20~23세 이하 대표로 41경기(10골)나 뛸 정도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2012 런던올림픽에는 23세 이하 대표팀의 일원으로 동메달을 수상했다.
↑ 김보경(10번)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상대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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