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구의 선수들이 슬램덩크나 묘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관중을 열광시키는 프로농구,
하지만, 황당한 실수로 팬들을 실망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점 차 뒤진 SK의 마지막 공격, 동점을 노린 3점슛이 실패하고 남은 시간은 불과 1초.
하지만 막을 필요도 없었던 2점슛을 모비스 전준범이 굳이 막으려다 파울을 범하며 추가 자유투까지 내줘 동점 위기에 몰립니다.
황당한 유재학 감독, 입에서 절로 육두문자가 터져 나옵니다.
자유투가 빗나가며 10년 감수한 전준범, 하지만 감독의 불호령은 피할 수 없습니다.
노마크 찬스에서 레이업을 놓치고, 심판을 동료 선수로 착각하는 건 약과,
삼성 이정석의 패스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벤치의 이상민 감독이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말 한마디 못하고 애꿎은 입맛만 다십니다.
오리온스 이현민이 던진 공에 뒤통수를 헌납한 길렌워터, 나한테 왜 이러냐는 듯 애처로운 표정으로 웃음을 선사합니다.
희비를 가르는 코트 속 황당 실수들,
멋진 슬램덩크나 화려한 플레이 못지않은 코트의 활력소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