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홈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서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 쇼트트랙은 19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첫 날 예선전서 전 종목에 걸쳐 고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 "여왕" 심석희가 1000m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남자부에서도 곽윤기(25·고양시청), 서이라(22·한국체대)가 조 1위로, 한승수(23·고양시청)가 2위로 예선을 통과해 20일 준준결승전에 나선다.
‘절대 강세 종목’ 1500m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빛났다. 여자부에서는 4조에서 나선 심석희가 압도적인 스퍼트로 단번에 치고 나왔다. 심석희는 별다른 위기조차 없이 1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 탈환을 예고했다. 노도희(19·한국체대)는 2조 3위로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또 다른 ‘기대주’ 최민정(16·서현고)은 넘어져있던 다른 선수들과 엉키면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20일 열리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아쉬움을 풀 각오다.
남자 선수들은 모두 조 1위로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박세영(21·단국대), 신다운(21·서울시청), 이정수(25·고양시청)가 모두 조 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 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갔다.
이날 월드컵 경기서는 최초로 시범 운영한 3000m 개인 종목에서도 역시 출사표를 던진 한국의 전 선수가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노도희와 최민정이 각자 조에서 처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이은별(23·전북도청)은 조 3위에 랭크되면서 준결승전으로 향했다. 남자부 역시 신다운, 이정수, 곽윤기가 나란히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여자 500m에 나섰던 전지수와 김아랑은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한 반면 이은별은 예선에서 미끄러져 패자부활전을 기약했다. 남자 500m에서는 서이라가 유일하게 준준결승전을 확보했다. 박세영은 예비 예선에서 넘어져 탈락했고 한승수는 예선전서 넘어져 패자부활전으로 넘어갔다.
한승수-박세영-신다운-이정수가 이어 달린 남자 5000m 계주 역시 압도적이었다. 4조에서
한국 쇼트트랙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첫 날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해 20일과 21일 남은 경기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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