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LIG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승리를 거둬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IG손해보험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 현대캐피탈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34-32 21-25 24-26 25-17 16-14)로 이겼다.
쌍포인 에드가가 39득점을 토종 거포 김요한이 27점을 거두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 현대캐피탈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LIG손해보험. 사진=MK스포츠 DB |
반면 홈 27연승을 달렸던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에게 격침당하면서 8승9패 승점 27점으로 3위 대한항공(9승7패 승점 29)을 바짝 따라붙지 못했다.
상위권 도약과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양 팀은 1세트 초반부터 팽팽히 맞섰다. 뺏고 뺏기는 랠리는 32-32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정기혁의 속공에 이어 현대캐피탈의 공격이 코트 밖을 벗어나며 결국 LIG손해보험이 34-32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일격을 당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LIG손해보험을 압박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추격하는 LIG손해보험에게 더욱 달아나며 25-21로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에드가의 공격과 하현용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LIG손해보험은 8-4까지 앞서갔다. 케빈, 박주형의 백어택 공격으로 반격에 나선 뒤 최태웅,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득점을 따낸 현대캐피탈은 17-17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LIG손해보험의 거포 김요한의 신들린 활약으로 21-17로 앞서가기 시작하면서 3세트마저 따내는 분위기로 흘렀다.
하지만 문성민의 오픈 공격과 케빈의 가로막기로 추격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24-24 상황에서 최민호의 첫 블로킹 득점과 LIG손해보험의 공격 범실로 26-24로 3세트마저 따냈다.
4세트 초반 연속득점으로 LIG손해보험이 달아났지만 현대캐피탈이 곧바로 추격하며 5-5로 동점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이때부터 승부는 급격히 LIG손해보험 쪽으로 기울었다.
쌍포인 에드가와 김요한의 강 스파이크에 하현용의 가로막기로 승기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25-17로 손쉽게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초반 득점이 중요한 5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난 뒤 최민호의 블로킹과 케빈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며 5-1로 앞서갔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은 5연속 득점으로
이후 1점차 시소게임을 펼친 양팀은 12-12 상황에서 최민호의 속공에 이어 케빈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매치포인트 1점만을 남겼다.
그러나 김진만의 블로킹과 오픈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김요한의 마무리 공격으로 16-14로 5세트를 따내면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의 21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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