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진수(22·TSG 호펜하임)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명단 발표를 앞두고 공격 전개의 부정확함을 잇달아 노출했다.
호펜하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헤르타 BSC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경기 시작 39분 만에 자책골과 페널티킥 2골을 묶어 3-0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김진수는 선발 왼쪽 수비수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리그 5경기 연속이자 이번 시즌 7번째 풀타임이다. 직접적인 공격 공헌은 없었으나 전반 20·29분과 후반 44분 프리킥을 얻어냈다.
↑ 김진수(20번)가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카림 벨라라비(왼쪽)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독일 진스하임)=AFPBBNews=News1 |
반칙을 5번이나 저질러 헤르타-호펜하임 경기 출전 28명 중에 가장 많았다. 다행히 경고를 받거나 퇴장당하는 일은 없었기에 영리하게 상대 공격을 끊었다고도 볼 수 있으나 조심할 부분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공격 전개를 제외한 김진수의 경기력은 좋았다. 가로채기는 8번이나 성공하여 양 팀 경기 출전 선수 중 으뜸이다. 3차례 태클과 걷어내기 2회도 있었다.
176cm의 신장임에도 공중볼 다툼에서 5번 우위를 점하여 호펜하임 공동 1위에 올랐다. 앞서 언급한 3차례 반칙유도는 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상대 태클에 1차례 공을 뺏긴 것을 제외하면 공 조작 미숙으로 공격권을 넘겨준 개인 실책도 없었다. 기술적인 완성도가 부족한 것은 아니므로 좀 더 침착하게 공을 동료에게 전달한다면 패스성공률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호펜하임은 7월 1일 이적료 100만 유로(13억5019만 원)에 김진수를 영입했다. 입단 후 8경기 1도움이다. 경기당 79.4분을 뛰었고 90분당 0.1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진출 전에는 일본프로축구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77경기 2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 김진수(20번)가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카림 벨라라비(왼쪽)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독일 진스하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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