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번 시즌도 여전히 강호로 군림하고 있는 호성적에는 미드필더 라울 가르시아(28·스페인)의 득점이 몰고 오는 행운의 기운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14-15 라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선제실점하고 전반을 0-1로 마쳤으나 후반 36분까지 4골을 몰아넣었다.
후반 1분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3·프랑스)이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후안프란(29·스페인)의 크로스를 헤딩 동점 골로 연결했다. 가르시아는 후반 7분 미드필더 티아구(33·포르투갈)가 얻은 페널티킥을 1분 후 오른발 역전 골을 만들었다.
↑ 가르시아(8번)가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스페인 빌바오)=AFPBBNews=News1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1년 8월 1일 가르시아를 CA 오사수나로 임대 보냈다가 2012년 6월 30일 다시 불러들였다. 복귀 후 33골을 기록 중인 가르시아의 득점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는 31전 28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별로 보면 라리가 18골·16전 15승 1무가 가장 두드러진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골·6전 전승이며 스페인 FA컵에 해당하는 ‘코파 델레이’에서는 6골·6전 5승 1무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2골·2전 전승이다.
가르시아가 득점하고도 승리하지 못한 대회는 ‘2014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가 유일하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8월 20일 원정 1차전(1-1무)에서 후반 43분 동점 골을 넣어 비겼다. 그러나 8월 23일 홈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결과적으로는 우승을 차지했다. 가르시아 덕분에 원정 패배를 면한 것이 더 빛나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는 2007년 7월 1일 이적료 1300만 유로(174억7330만 원)에 가르시아를 영입했다. 클럽 통산 301경기 41골 22도움. 경기당 61.0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1이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중앙/오른쪽 미드필더로도 뛴다. 오사수나에서는 임대 시절까지 119경기 21골 7도움을 기록했다.
↑ 가르시아(8번)가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넣고 있다. 사진(스페인 빌바오)=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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