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원치 않는 트레이드를 당한 댄 하렌은 ‘서부 귀환’을 원하고 있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3일(한국시간) 하렌이 여전히 트레이드를 통한 서부 복귀를 원하고 있다면서 LA에인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희망 구단으로 지목했다.
2015시즌 1000만 달러 옵션을 확보한 하렌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ESPN LA’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남부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저스가 윈터미팅 기간 그를 대륙 정반대편에 있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시키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 댄 하렌이 트레이드를 통한 서부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런 그에게 또 한 가지 길이 제시됐으니, 서부 지역 구단으로의 재트레이드가 그것이다. 마음이 떠난 선수를 계속 붙잡을 수 없는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그를 다시 트레이드 시키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다. 여기에 하렌도 이를 원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마이애미 구단이 또 다시 바빠지게 됐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가능성은 매우 높다. 마이애미는 현재 40인 명단에 외야수가 단 세 명-크리스티안 옐리치,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르셀 오즈나-밖에 없다. 마틴 프라도, 마이클
이들 세 명의 주전 외야수를 보조할 백업 외야수가 필요하다. 마침 샌디에이고는 연이은 전력 보강으로 기존 외야수들이 설 곳이 없어진 상태다. 에인절스도 선발 보강이 절실하다. 하렌의 ‘서부 귀환’ 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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