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 영입전에서 승리한 메이저리그(MLB)구단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드러났다.
피츠버그 담당 스카우트가 올 시즌 목동구장을 찾아 강정호의 기량을 점검하는 모습이 눈에 띄긴 했지만 500만달러(약55억원)가 넘는 포스팅(비공개 입찰) 비용을 적어낼 정도로 적극적인 영입에 나설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았다.
피츠버그에는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있으며 백업 유격수에 숀 로드레기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2루수에는 ‘피치버그의 프렌차이즈 스타’ 닐 워커가 있으며, 3루수에는 조시 해리슨이 버티고 있다. 머서는 올해 149경기에서 타율 0.255, 12홈런, 55타점을 기록하며 유격수로는 괜찮은 실력을 보였다. 워커는 137경경기에서 타율 0.271, 23홈런, 76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이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을 세웠으며, 해리슨은 타율 0.315, 13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며 피치버그의 타선을 이끌었다. 이렇게 막강 타선이 버티고 있어, 강정호가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강정호의 최종행선지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결정된 가운데, 이제 마지막 단계인 연봉협상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
또한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성명을 내고 “강정호를 우리 시스템에 더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피츠버그에서 강정호의 위치는 불안하다. 그만큼 강정호의 연봉협상이 난항을 빚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과연 강정호가 어느정도의 연봉을 받으며 피츠버그에 입단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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