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의 기본은 비싼 몸값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거겠죠.
그런데 요즘 코트에선 프로답지 못한 선수들이 팬들 본전 생각나게 하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축이 되는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고,
패스는 계속 엉뚱한 곳을 향합니다.
수비가 없는 상태에서도 슛을 못 넣는 건 물론, 자유투조차 모두 놓칩니다.
아마추어도 하지 않는 실수를 연발한 삼성 선수들에 감독도 관중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농구를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허술한 수비까지 겹쳐 100대46의 참패.
프로끼리 대결이라곤 믿기 어려운 결과입니다.
대한항공의 공격이 빗나가자 우리카드 선수들이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합니다.
10연패 끝에 46일 만에 거둔 승리.
시즌 17경기에서 고작 2승째를 챙겼습니다.
▶ 인터뷰 : 강만수 / 우리카드 감독
- "많은 분이 저희를 응원해 줬는데 그동안 너무 못 이겨서 미안하고."
여자부에선 인삼공사가 1할대 승률에 허덕이다 보니 남녀 구분없이 3대0의 맥빠진 경기가 속출했습니다.
프로답게 화끈하고 감동적인 승부를 기대하는 팬들.
허탈한 마음은 보상도 못 받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