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케빈 듀란트 없이도 강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압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의 원정경기에서 114-106으로 승리했다. 이들은 지난 시즌 서부컨퍼런스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14승(16패)을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시즌 12패(18승).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가 발목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러셀 웨스트브룩(34득점 11어시스트), 서지 이바카(21득점 9리바운드), 스티븐 아담스(16득점 15리바운드) 등이 좋은 활약을 보이며 듀란트의 공백을 지웠다.
4쿼터 중반까지 근소한 접전을 펼치던 오클라호마시티는 93-93으로 맞선 5분 18초 남은 상황에서 아담스의 덩크슛, 웨스트브룩의 레이업슛과 점프샷, 앤소니 모로우의 3점슛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2-93으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도 그대로 물러나지는 않았다. 1분 35초를 남기고 코리 조셉이 점프샷과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102-107까지 추격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56.5초를 남기고 108-104로 쫓긴 상황에서 레지 잭슨이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아담스가 자유투 2개
샌안토니오는 4쿼터 막판 마누 지노빌리, 대니 그린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하며 홈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데 실패했다. 팀 던컨(15득점 6리바운드), 맷 보너(17득점)를 비롯한 7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지만, 마지막 순간 한방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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