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랜 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클럽하우스 매니저로 일해 온 조 마코가 현지시간으로 26일 아침 숨을 거뒀다. 향년 86세.
‘댈러스 모닝뉴스’ 등을 비롯한 텍사스 언론들은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마코는 2001년 은퇴하기 전까지 54년간 야구계에 종사했다. 16년간 마이너리그 선수로 뛴 그는 1973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 클럽하우스 매니저로 일했다. 1973년부터 1994년까지는 홈팀 클럽하우스를, 1995년부터 2001년까지는 원정팀 클럽하우스를 맡으며 29년간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했다.
↑ 오랜 시간 텍사스 구단과 함께한 조 마코가 향년 89세로 숨을 거뒀다. 사진은 텍사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텍사스 선수들과 팬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0.272의 타율과 306홈런을 기록했다. 1956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댈러스 이글스 소속으로 가장 많은 37개의 홈런을 때렸다. 투수로도 4시즌 동안 활약해서 37경기(선발 15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그는 세인트클라우드 락스(1961), 웨나치 치프스(1962, 1964), 아마릴로 골드삭스(1963)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뛰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좌익수로 활약,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루 브록과 1960, 1961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뽑힌 로저 마리스가 그의 지도를 받았다.
이후에는 1965년부터 1971년까지 댈러스-포트워스 스퍼스에서 사업 담당과 단장으로 일하며 프런트 경력을 쌓았다. 1972년 레인저스가 워싱턴에서 알링터능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구단의 첫 사업 담당으로 부임하며 레인저스와 연을 쌓았다.
텍사스에서 포수로 활약했던 짐 선드버그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레인저스 구단은 그가 쌓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8월 홈구장 글로브라이프볼파크 지하 통로 홈팀과 원정팀 클럽하우스 중간 지점에 기념 표지를 세웠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