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슈틸리케호가 장도에 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20분 KE121편을 이용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해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 21명의 태극전사가 함께 떠났다.
소속팀 일정이 남은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이청용(볼턴)은 뒤늦게 합류한다. 이청용은 오는 28일 잉글랜드 챔피언십 허더스필드전을 마치고 시드니로 날아간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의 요청에 따라 리버풀전(30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전(내년 1월 2일)까지 뛴 뒤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1960년 대회 이후 정상과 거리가 멀었다. 2007년과 2011년 대회에선 준결승서 승부차기 패배로 우승의 꿈을 접었다.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호주,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5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2015 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27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슈틸리케 감독도 “오늘 입은 단복처럼 멋지면서 효율적인 축구를 펼치겠다. 매 경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 떠나는 선수 가운데 누구도 겁먹은 선수는 없다.
A대표팀은 시드니 도착 후 노스 라이드 캠프에서 현지 적응과 함께 조직력 다지기에 들어간다. 내년 1월 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틀 뒤 오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내년 1월 10일)가 열리는 캔버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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