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농구는 이상민, 허재 등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들의 수난시대인데요.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 또 7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이긴 SK의 문경은 감독도 웃지 못했는데, 그 이유를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상 밖의 부진으로 삼성과 꼴찌를 다투는 KCC가 초반부터 실책을 쏟아냅니다.
손에 기름이 묻은 듯 공이 자꾸 미끄러져 나가고, 슛은 골대조차 안 맞습니다.
SK도 동화됐는지 평소 하지 않던 실수로 맞장구칩니다.
표정 관리 안 되는 스타 출신의 양 팀 감독.
선수 시절 자신만만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실책 경쟁 속에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두 팀의 마지막 승부를 가른 것도 실책이었습니다.
KCC가 윌커슨의 연속된 패스 미스로 역전 기회를 걷어차자 허재 감독도 결국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7연패로 꼴찌 삼성과 단 1경기 차.
똑같이 17개의 실수를 저질러 양팀 합계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실책을 합작한 SK는 쑥스런 승리로 1위 추격을 계속했습니다.
프로배구에선 한국전력이 LIG를 완파하고 4위로 올라섰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