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의 내야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폴 킨저는 자신의 고객이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집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킨저는 30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카스트로가 고향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총기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카스트로가 애리조나로 이사를 오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애리조나에는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기 때문에 일년 내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며 자신의 고객이 더 나은 환경으로 주거지를 옮길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스탈린 카스트로의 에이전트가 총기 사건 현장에 있었던 고객에게 안전하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애리조나로 이사를 당부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카스트로는 이달 초에도 산토 도밍고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에 연루됐다. 그러나 이번과 비슷한 방식으로 혐의를 벗었다.
킨저는 “비록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두 차례나 총기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점이 너무 무섭다. 그는 그 자리에서 희생자가 될 수도 있었다”며 선수가 위험에 노출된
카스트로는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지난 시즌까지 컵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2011, 2012, 2014시즌 올스타에 뽑혔으며, 2010년 올해의 신인 투표 5위, 2011년 MVP투표 2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134경기에 출전, 타율 0.292 14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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