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여성 최초로 승리투수가 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모네 데이비스가 AP통신의 올해의 여성 체육인에 뽑혔다.
‘AP통신’은 30일(한국시간) 데이비스를 올해의 여성 체육인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뇌종양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세인트요셉대학 여자 농구선수 로렌 힐,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 수상자의 영광을 안았다.
↑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화제가 됐던 모네 데이비스가 올해의 여성 체육인에 뽑혔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내쉬빌과의 개막전에서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그의 팀은 최종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대회 기간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대회 최고 스타로 주목받았다.
데이비스는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 농구에도 재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농구는 올해 8학년(한국으로는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가운데 고등학교 팀에서 뛸 정도다.
데이비스는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선정한 올해의 유소년 운동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월드시리즈에서 입은 유니폼은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전시됐다.
데이
데이비스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야구와 농구, 축구 세 가지 운동을 모두 하고 싶지만, 주로 농구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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