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유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9·콜롬비아)가 자신은 선발로 나와야 하는 선수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토크 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스토크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의 수비수 라이언 쇼크로스(28)가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34·잉글랜드)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팔카오는 중앙 공격수로 64분을 뛰었다. 전반 26분 역시 코너킥에서 골 에어리어에서 진입하여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34·잉글랜드)의 헤딩 패스를 왼발 동점 골로 만들었다.
↑ 팔카오(9번)가 WBA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공과 함께 달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웨스트브로미치)=AFPBBNews=News1 |
이 ‘3골 3도움’은 모두 선발로 기록했다. 팔카오는 맨유 선발 출전 7경기에서 경기당 77.9분을 소화하면서 골·도움 빈도(90분당 0.99)도 시즌 평균보다 더 좋았다. 최근 선발 4경기 2골 1도움의 상승세이기도 하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교체 투입된 5경기 85분 동안은 공격포인트가 전혀 없었다는 얘기다. 팔카오는 2013-14시즌 십자인대 수술 등으로 2차례에 걸쳐 총 204일·26경기를 부상자명단에서 보냈다. 그러나 이제는 경기 감각을 회복을 위한 교체투입보다는 선발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 팀에 더 이익으로 여겨진다.
↑ 팔카오(9번)가 QPR과의 EPL 홈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골문 근처에서 발생하는 득점 기회를 마무리하는 팔카오의 이러한 ‘근거리 킬러’ 면모를 살리기 위해서는 피치 특성과 경기 흐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팔카오가 교체보다 선발로 나와 더 잘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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