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수비수 곽태휘(34·알힐랄)가 소속팀을 나간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곽태휘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아랍어 방송 ‘스카이 뉴스 아라비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알힐랄 수비수 디강(27·브라질)이 노력 끝에 팔레스타인 시민권을 취득했다”면서 “디강이 ‘AFC 선수’로 분류되면 곽태휘는 팀에 필요없는 존재가 되어 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시아 주요프로축구리그는 외국인보유제한과 별도로 AFC 가입축구협회 선수를 1명 더 활용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1998년 AFC 회원이 됐다. 이번 보도는 ‘AFC 선수’로 조건이 같다면 디강이 곽태휘보다 더 낫다고 알힐랄이 판단했다는 얘기다.
↑ 곽태휘(23번)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알파이살리-알힐랄은 2014-15시즌 전반기에 치러지지 못하고 연기됐다. 알힐랄은 알파이살리 원정으로 후반기 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이 속한 2015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가 9~17일, 8강 토너먼트가 22~31일 진행되므로 조별리그 종료 후 곽태휘의 거취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알힐랄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다. 곽태휘는 조별리그 5차전부터 결승 홈 2차전까지 10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중용됐다.
↑ 곽태휘(23번)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상대 슛을 수비하고 있다. 26번이 바로 이번에 팔레스타인 시민권을 획득했다는 디강이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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