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미국프로축구(MLS) 진출을 추진중인 가운데, 그 행선지가 LA갤럭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A타임즈’는 2일(한국시간) 제라드가 갤럭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가 갤럭시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MLS 우승팀인 갤럭시는 랜던 도노번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플레이메이커 자리에 공백이 생긴 상태. 이들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팀 공격을 이끔과 동시에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을 만한 선수를 찾아왔고, 그 결과 제라드의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
↑ 스티븐 제라드가 미국프로축구 LA갤럭시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크리스 클라인 갤럭시 사장은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현재 우리 팀 소속이 아닌 선수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선수 영입 협상은)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리버풀 유소년팀에서 성장, 지금까지 한 팀에서만 뛰어 온 ‘원 클럽맨’이다. 통산 695경기에 출전, 180득점을 기록했으며 11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114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리버풀의 2년 계약 연장 제의를 거절하면서 1월부터 새로운 팀과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는 리버풀을 상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해외 진출을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은 유력한 행선지다.
‘LA타임즈’는 갤럭시뿐만 아니라 토론토FC를 비롯한 재정 능력을 갖
MLS는 엄격한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대 3명까지는 이에 포함되지 않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갤럭시는 지난 시즌 80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았던 도노번이 은퇴를 하면서 이에 대한 여유가 생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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