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재학(25·NC 다이노스)과 이태양(25·한화 이글스)은 2014년 일생일대의 소중한 경험을 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투수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이다. 2015년은 두 선수에게 아주 중요하다.
이태양과 이재학은 지난해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야구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이재학과 이태양은 한국 야구가 금메달을 따는데 일조했다.
큰 대회 경험은 어린 선수들에게 중요한 자양분이다. 국가대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하며, 옆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큰 공부가 된다. 이재학과 이태양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 이재학과 이태양. 사진=MK스포츠 DB |
아시아경기대회가 시즌 중에 치러진 점도 두 선수에게 영향을 끼쳤다.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2014 시즌 7승10패 평균자책점 5.29를 마크한 이태양은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치른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2.27로 부진했다.
이재학은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치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고전했다. 이재학은 10월1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4차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재학은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점)을 내줬다. 두 선수 모두 아시아경기대회의 후유증을 겪었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경기대회는 두 선수에게 영광과 숙제를 남겼다. 한국야구를 이끌 차세대 투수로 꼽히는 두 투수에게는 여러모로 큰 경험이 됐다.
2015 시즌은 이재학과 이태양에게 모두 중요하다. 신생
두 선수의 성장을 치켜보는 것은 2015 프로야구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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