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스포츠에서도 새 출발을 하는 선수들이 많은데요. 이 선수 한번 눈여겨봐 두시죠.
류현진 선수와 친구지만 전혀 다른 야구 인생을 걸어온 KT 김진곤 선수.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10년 전, 고교 3학년 류현진과 그의 앞에 선 김진곤.
누구보다 친했고 세상 두려울 것 없던 둘은 졸업과 함께 운명의 갈림길을 맞습니다.
류현진이 '괴물' 투수로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까지 집어삼키는 동안 김진곤은 실패와 좌절만 맛봤습니다.
SK에 신고선수로 들어가 데뷔도 못 하고 방출.
군복무 후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해 한 가닥 끈을 붙잡았고, 올해 1군에 데뷔하는 KT에 발탁되며 극적으로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어느덧 스물아홉. 10년을 돌아 왔지만 패기와 열정은 그대로입니다.
▶ 인터뷰 : 김진곤 / KT 외야수
- "2015년은 제 야구 인생에서 다시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 같습니다."
김진곤의 강점은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최고의 자리에 선 친구를 지켜보며 꿋꿋이 간직해온 꿈을 이제야 마음껏 펼쳐보려 힘차게 달려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김진곤 / KT 외야수
- "현진아, 너는 지금 최고의 메이저리그 선수지만 나도 이제 KT에서 나름대로 노력해서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해 볼게. 파이팅."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