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돼지꿈은 예로부터 상서롭고 복된 것으로 여겨진다. 새해에 많은 이들이 가지는 장밋빛 희망. 그 꿈을 프로야구에 적용시켰다. 정말 이렇게만 된다면 싶은 희망찬 전망.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의 2015 돼지꿈은 더욱 원대하다.
▲ 삼성, 초유의 통합 5연패 금자탑 세운다
삼성이 많은 이들의 우승 전망을 당연하게 적중시키며 우승을 거둔다. 초유의 통합 5연패. 144경기 체제. 경기수가 늘어나니 승리하는 날도 더 많아졌다. 사상 첫 100승 고지를 넘는다. 최종 성적은 101승 3무 40패. 승리가 밥먹듯이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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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경기 체제 역사상 첫 번째로 선발진 전원 10승 이상에 성공한다. 1998년 현대의 10승 이상 투수 5명 기록을 ‘선발 전원 10승’으로 바꿔놓는다. 차우찬이 두 자릿수 승리를 넘기지만, 구원승이 포함돼 기록에는 미포함. 선발승이 70승을 넘긴다. 장원삼은 ‘홀수해 징크스’를 부인의 내조로 이겨내고 안지만과 윤성환이 시즌 종료 후 최고 모범 FA 사례로 꼽힌다. 임창용은 불혹의 나이에 다시 경기장에 뱀을 풀어놓는다.
▲ 삼성 치어리더, 팬 만족도 1위에 올라
삼성 치어리더가 팬 만족 순위 1위에 오른다. 롯데 박기량, NC 김연정 쌍두마차를 뛰어넘는 신성이 등장한다. 마지막 시민구장 시대를 즐기려는 팬들로 홈경기는 연일 매진. 암표상이 17차례 적발된다. 이승엽 400홈런을 잡으려는 팬들로 시민구장 앞에 잠자리채 상인 등장. 팬들이 뻔하게 연승 중인 성적보다 이승엽 홈런볼 잡기에 더욱 혈안이 된다. 그 와중에 새 구장이 성공적으로 완공. 삼성 팬들이 처음으로 ‘야구장부심’을 부린다.
삼성 구단 직원들은 2015 캐치프레이즈 'Yes, One more time!' 현수막 재황용 여부에 대해 시즌 후반 고민에 빠진다.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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