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실 하나를 둔 배우 이병헌과 이른바 '협박녀' 이지연 씨의 공방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제 1심 선고공판까지는 딱 열흘이 남았는데, 이번 SNS 공개가 선고 형량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구속기소돼 다섯 달째 철창신세를 지고 있는 모델 이지연과 가수 다희,
이병헌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내용을 폭로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해 의사 결정의 자유를 제한했다는,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미 세 차례 공판은 끝난 상황,
둘이 합쳐 22건의 반성문을 제출했고, 부모까지 구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금품을 요구한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인간적인 배신감 때문이지 돈 때문에 접근한 꽃뱀은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겁니다.
이번 SNS 공개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두 사람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큰 화제를 모았던 이번 사건의 선고공판은 오는 15일 열립니다.
법률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SNS 내용이 앞서 결심공판에서 적시된 공갈·협박 행위 자체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다만, 범행 동기가 최종 선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법원이 공개된 SNS를 두고 어떤 해석을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