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된 맷 켐프에게 ‘이별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매팅리는 9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난 후 팀을 떠나는 모든 선수들에게 연락을 시도했다며 켐프에게도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켐프에게 ‘지난 2008년 이후 나와 우리 팀을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답장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 수비 위치 문제로 갈등을 빚은 맷 켐프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매팅리는 당시 결정에 대해 “힘든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 그를 많이 좋아했다. 팀을 위한 선택이었다”며 감정적으로 결정한 일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의 우익수 전환은 팀에게도 큰 전환점이 됐다. (야시엘) 푸이그가 중견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켐프는 이에 대해서 화를 낼 수도 있었지만, 팀 전체 입장에서는 합당한 결정이었다. 나는 그에게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얘기했고, 결국 우리는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며 결과적으로는 옳은 결정이 됐음을 강조했다.
다저스는 시즌이 끝난 후 켐프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했다. 지난 시즌 감각이 살아난 선수를 같은 지구 라이벌 팀에게 보낸 이 트레이드는
매팅리는 “힘든 결정이었다. 예전 켐프의 모습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 팀의 외야는 뭔가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납득할 수 있는 이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켐프가 다저스에서 보낸 시간이 그의 선수 경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켐프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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