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명예 회복을 노리는 SK 와이번스가 장기레이스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SK는 15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새롭게 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용희 감독과 선수단은 그 어느 때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SK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강팀이다. 최근 2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SK는 달라진 팀을 예고하고 있다.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정 김강민 조동화 나주환 이재영과 모두 계약하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용희 감독 역시 목표 달성을 위해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변수 또한 계산하고 있다.
2015 시즌은 프로야구 역대 가장 많은 144경기로 치러진다. 10개 구단 사령탑이 모두 신경 쓰고 있는 부분. 관건은 체력이다. 김용희 감독은 이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야구 포지션 가운데 체력 소모가 가장 심한 것이 포수다. 김용희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1960년대 이후에는 풀타임 포수가 사라졌다. 1주일에 정상호를 4경기, 이재원을 2경기 출전시킬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타율 3할3푼7리 83타점을 기록한 이재원은 포수와 함께 지명타자로 중용된다. 역할 분담을 일찌감치 해줌에 따라 두 선수는 시즌 준비를 더욱 세밀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체력적인 부담 역시 덜었다.
10월2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한 달여간 치러진 SK 마무리 훈련의 키워드는 힐링(치유)이었다. 체력에 대한 접근도 달라졌다.
김용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매일 훈련 시작 전에 웨이트 트레이닝
김용희 감독은 마무리훈련 때부터 팀을 차근차근이 만들고 있다. 144경기와 이후에 치러야 하는 포스트시즌까지 바라고 있는 SK의 준비는 철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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