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과외’ 정재형이 ‘격투요정’으로 거듭났다. ‘초식남’의 면모를 과시하며 등장한 정재형은 혹독한 스파트타 훈련 속에서 남다른 격투센스를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10회에서는 송가연의 제자로 입문하고자 혹독한 입문테스트를 받는 정재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화초에 물을 주고, 아메리카노로 끼니를 대신 이 시대의 초식남인 정재형. 그는 종합격투기를 배우기 위해 훈련장에 들어섰고 서두원을 비롯해 김대환-이윤준-권아솔-김지훈 선수와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특히 스승으로 점 찍었던 송가연을 만나 “강해지고 싶어요”라며 스승이 되어 줄 것을 간청했다.
↑ 사진제공=‘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방송화면 캡처 |
하지만 정재형은 초등학교 2학년 여아수준의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공부해온 종합격투기 지식을 총 동원했고, 본격적인 입문테스트에 들어가게 됐다. 계체량 측정부터 타격 콤비네이션, 서브미션 탈출하기까지 정재형에게는 생소함 그 자체였다.
정재형은 계체량 측정을 위해 권아솔 선수에게 보쌈을 당하듯 어깨에 둘러메졌고, “최대한 벗으시면 될 것 같아요”라는 말에 “이너 좀 잡아주시겠어요?”라며 수줍게 말해 빵 터지게 만들었다. 또한 계체량 측정 결과 송가연과 큰 무게차이가 나지 않아 다시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계체량 측정 후 ‘벤텀급’에 맞춰 훈련을 하기로 한 정재형은 타격 콤비네이션을 통해 기본 동작을 배웠다. 송가연의 완벽 시범 후 정재형은 자신감 있게 앞으로 나섰는데, 허우적거리는 타격 동작으로 모두를 당황케 했다. 하지만 자세 교정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발차기 동작으로 ‘벤텀급 챔피언’ 이윤준 선수의 복부를 가격하는 패기(?)를 보이기도 했다.
서두원은 “타격감이나 폼은 나오지 않는데 눈으로 익히시는 건 빠르시다”라며 정재형의 ‘현미경 격투 시력’을 칭찬했고, 이에 정재형은 “되게 멋져진 거 같아요”라며 자화자찬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후 정재형은 두 번째 입문테스트인 ‘서브미션에서 탈출하기’에서도 남다른 격투 센스를 발휘, 송가연과 서두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벤텀급 챔피언’ 이윤준과의 케이지 스파링에서 우위를 점하는 듯한 모습으로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이처럼 정재형은 종합격투기에 적합하지 않은 몸상태에도 송가연을 스승으로 맞이하기 위해 몸부림을 쳤고, 그 결과 숨어있던 격투 센스가 대폭발하며 결국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재형의 종합격투기 입문테스트는 매 순간 반전의 연속이었다. 부드러운 이미지 뒤에 종합격투기에 최적화 된 두뇌와 센스가 숨겨져 있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뿐 아니라 정재형의 열정과 근성을 확인할 수 있어 보는 이들을 엄마 미소 짓게 했다. 무엇보다 다소 생소했던 종합격투기에 대해 과외학생 정재형뿐 아니라 시청자도
한편, 기상천외 역발상 과외 프로젝트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김성령&성시경, 송재호&진지희, 정재형&송가연 등 띠동갑 스타들이 선생님과 제자로 만나 버킷리스트를 배워보는 유쾌발랄 리얼 과외 버라이어티로 매주 금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