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가 최근 한층 나아진 공격력으로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제왕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 라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수아레스는 선발 오른쪽 날개로 후반 추가시간 1분 교체됐다. 전반 12분 공격수 네이마르(23·브라질)가 골 에어리어에서 왼발 선제골을 넣도록 했다. 전반 35분에는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의 도움을 페널티 스폿 인근에서 오른발 결승골로 연결했다.
↑ 수아레스가 아틀레티코와의 라리가 홈경기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PSG전에서는 중앙 공격수로 뛰었으나 최근 엘체 및 아틀레티코를 상대로는 오른쪽 날개였다. 메시라는 걸출한 선수를 보유한 바르셀로나에서는 아무리 수아레스라고 해도 주인공이 아닌 조연일 수밖에 없다. 메시에게 중앙을 내주고 측면에서 제한된 영역을 담당하면서도 공격포인트를 잇달아 올리는 것은 메시와 바르셀로나에 대한 적응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증거다.
↑ 수아레스(가운데)가 아틀레티코와의 라리가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이런 수아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8100만 유로(1038억9303만 원)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그러나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저지른 불미스러운 일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징계확정판결을 받아 라리가 8경기와 챔피언스리그 3경기 명단에서 제
EPL에서 라리가로 주 무대가 달라지고 징계라는 타의에 의한 공백까지 있었다. 이런 우여곡절을 딛고 수아레스가 예전처럼 폭발적인 생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14경기 5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80.6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04로 이미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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