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5 시즌부터 매주 일요일 프로야구 경기를 다른 시간대로 나눠서 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밤까지 2경기를 볼 수 있는 ‘일요일 종일야구’가 실현 될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2015년 제 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야구규약 개정안과 2015년도 KBO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10구단 체제가 됨에 따라 변화를 줘야할 부분들이 많다.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나는 올 시즌 경기수 증가에 따른 경기력 저하를 막기 위해 현역선수(1군 엔트리)의 등록 규정을 현행 26명 등록, 25명 출장에서 등록인원을 1명 증가시켜 27명 등록(25명 출장)으로 변경했다.
↑ 낮에는 잠실에서 밤에는 TV로 야구를 볼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야구가 열리는 시간이 나눠지는 것은 팬들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가 될 수 있다. 팬들 입장에서는 낮경기를 직관 갔다가 저녁에 집에 와서 또 야구를 볼 수 있다. 프로야구 흥행에도 한 몫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실제로 프로 축구, 농구 등은 주말에는 다른 시간대로 나눠져 경기를 치르고 있다.
프로야구 전 경기를 생중계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도 나쁠 것이 없다. 동시간대에 하는 것보다 시청률 등에서 좋은 효과를 볼 전망이다.
반면, 일요일 밤 경기를 치른 후 이동해야 하는 선수단 입장에서는 체력적으로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팬들에게 야구를 잘 포장해서 선물하는 일이다. 프로야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현장의 양보가 필요하다.
'일요일 종일야구'는 팬들을 위한 최고의 플레이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