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케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복귀전에서 맹활약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지긋지긋한 1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르브론은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US에어웨이즈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 복귀, 36분 41초를 뛰며 3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왼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8경기 째 결장했던 그는 예정보다 앞당겨 이날 경기에서 복귀했다.
↑ 클리블랜드가 르브론 제임스의 복귀에도 연패를 이어갔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내용은 훌륭했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피닉스에게 100-107로 패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내용은 고무적이었다. 한때 19점 차로 뒤졌던 클리블랜드는 3쿼터 추격에 성공했고, 4쿼터에는 역전에도 성공했다.
경기 종료 51.1초를 남기고 100-103까지 추격하며 역전승을 바라봤지만, 이후 상대에게 자유투를 연달아 허용한데다 21.9초를 남기고 던진 르브론의 3점슛이 골대를 외면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새로 합류한 J.R. 스미스는 29득점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피닉스는 마키프 모리스가 35득점, 알렉스 렌이 13득점 10리바운드, 고란 드라기치가 1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미네소타는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들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0-10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미네소타는 15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시즌 승수를 6으로 늘렸다. 인디애나는 시즌 25패(15승)를 기록했다.
↑ 모 윌리엄스는 5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의 활약 덕분에 연패를 벗어난 플립 사운더스 미네소타 감독은 “17년간 NBA에 있으면서 그처럼 화끈한 경기를 하는 선수는 보지 못했다. 그는 오늘 모든 것을 해냈다”고 평했다.
인디애나는 C.J. 마일스가 22득점, C.J. 왓슨이 17득점을 기록했지만, 미네소타의 연패 탈출 의지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동부 지구 1위
이밖에 워싱턴 위저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홈으로 불러 101-93으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유타를 방문, 116-105로 승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