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전성민 기자]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팀에 대한 깊은 고뇌를 한 후 한 가지 답을 얻었다.
김성근 감독은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고치로 출발했다. 김 감독은 “책상 앞에 앉아 팀에 대해 생각한다. 그저께 밤에 하나의 답을 얻었다. 있는 그대로의 야구를 하자는 것이다. 결과는 의식 안 하면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은 마무리훈련부터 팀을 다시 세우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있어, 김 감독이 선수단을 오롯이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 김성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화 이글스가 전지훈련을 위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고치로 출국했다. 김성근 감독이 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전성민 기자 |
팀을 파악하기 위해 한화에 대한 기록을 읽고 또 읽었다. 김성근 감독은 “병살타가 너무 많더라. 팀 배팅 훈련에 일정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고 전했다.
훈련은 양보다 질적인 면이 중시될 전망이다. 물론 훈련에 따라
부상자의 건강한 복귀는 김성근 감독이 가장 중시하는 점이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재활 캠프를 차린 선수들은 완벽하게 회복할 때까지 부르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당장의 성적이 아닌 먼 곳을 바라보고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한화의 2015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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