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올시즌 첫 국제대회인 중국 쉔젠 4개국 친선축구에서 준우승을 거두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가을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15일 막을 내린 이 대회에는 개최국 중국(FIFA랭킹 13위)과 함께 캐나다(FIFA랭킹 9위), 멕시코(FIFA랭킹 25위), 한국(FIFA랭킹 17위)이 나섰다. 한국은 1차전에서 난적 캐나다에 1대2로 졌지만, 중국에 3대2로 역전승했고, 멕시코에 2대1로 이겼다. 2승1패로 캐나다(3승)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유영아, 전가을, 지소연, 여민지 등 선후배 공격수들이 골고루 골맛을 봤다. '첼시 10번' 지소연이 '90라인', 여민지가 '93라인'의 핵심이라면 전가을, 유영아는 '88라인'의 핵심이다. 이번 대회 '88라인 골잡이' 유영아와 전가을의 존재감은 위기 상황에서 단연 빛났다. 첫경기였던 캐나다전, 여민지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대2로 역전패했다. 바닥까지 떨어진 팀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베테랑 언니'들의 힘이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곽혜미 기자 / clsrn918@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