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요르단 공격수 함자 알다르두르(24·알할리지)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해트트릭 달성 선수가 됐다. 알다르두르는 해트트릭을 넘어 역대 4번째이자 필드골만으로는 3번째인 ‘1경기 4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대표팀 소속 아시안컵 해트트릭 성공자는 최순호(53·축구협회 부회장)와 이동국(36·전북 현대)이다. 최순호는 아랍에미리트와의 1980 아시안컵 B조 4차전(4-1승)에서 한국의 첫 3골을 책임졌다.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최순호는 공동득점왕(7골)과 베스트 11로 개인수상 2관왕에 올랐다.
↑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축구대표팀 및 프로축구 감독 오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메이필드호텔)=옥영화 기자 |
↑ 이동국이 "2014 동아스포츠대상"에서 ‘올해의 축구선수’를 수상하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서울웨스틴조선호텔)=옥영화 기자 |
그러나 아시안컵 역사에서 ‘해트트릭’이 한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만은 아니다. 숙적 이란과의 준준결승에서 2차례나 1명에게 3골 이상을 허용하여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알리 다에이(46)는 한국과의 1996년 8강(6-2승)에서 무려 4골을 넣었다. 아시안컵
공교롭게도 아시안컵 한국전 2번째 해트트릭 기록자도 이름에 ‘알리’가 들어간다. 알리 카리미(37·이란)는 2004년 준준결승(4-3승)에서 3골로 한국과의 처절한 혈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시안컵 13번째 해트트릭이자 페널티킥이 없었으니 순수 필드골로는 11번째 ‘1경기 3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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