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중심타자 나성범(26)은 올 시즌 팀 성적에 대한 적잖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자신의 개인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팀에게 거는 기대감 또한 크다. 나성범의 ‘믿는 구석’은 과연 무엇일까?
NC는 19일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상태다. 총 90명의 대규모 선수단은 애리조나를 시작으로 2월17일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오는 3월4일까지 49박50일간 의 캠프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NC는 지난해 저조했던 팀 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시즌 3위에 오르며 가을야구까지 경험한 NC지만, 팀 타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NC는 9개 구단 중 팀 타율 8위(2할8푼2리)와 함께 안타(8위·1249개), 출루율(9위·0.353)에서 성적이 부진했다.
↑ NC 다이노스의 나성범은 올시즌 테임즈와의 호흡과 유망주들의 성장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나성범은 팀에서 군계일학(群鷄一鶴)의 성적(타율 3할2푼9리 30홈런 101타점)을 거두며 팀 홈런(143개), 팀 장타율(4할4푼7리)을 3위로 이끌었다. 특히 그의 성적 향상에는 4번타자 에릭 테임즈(29)의 힘이 컸다. 테임즈(타율 3할4푼3리 37홈런 121타점)는 올 시즌에도 NC와 재계약을 맺으며 2년 연속 한국 땅을 밟는다. 나성범은 그와의 호흡을 믿고 있다.
나성범은 “작년에 테임즈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고, 서로 궁합이 잘 맞았다. 내가 해결하지 못한 부분을 테임즈가 해결해주기도 한다. 테임즈 덕분에 편안하게 타격에 임할 수 있었다. 캠프에서도 그에게 많이 물어보고 대화를 많이 할 것”이라며 올 시즌 호흡을 기대했다. 나성범은 올해도 그와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윈-윈’ 하기를 원한다.
또 하나 믿는 구석은 바로 팀의 ‘유망주’들이다. 나성범은 팀의 잠재된 가능성을 믿고 있다. 외부영입이 없었던 NC는
나성범은 “외부 영입이 없어 NC가 약해졌다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지난 마무리훈련 때 팀에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잠재력을 확인했다. NC가 2015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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