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고치) 전성민 기자]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홈 플레이트 뒤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순간적으로 긴장감이 외야까지 전달됐다. 라이브배팅을 하는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한화는 24일 일본 고치현 시영구장에서 라이브배팅을 했다. 지난 23일에 이은 캠프 두 번째 라이브배팅이다.
전날과 달리 이날 김성근 감독은 운동장에서 나와 선수들의 라이브배팅을 지켜봤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
↑ 김성근 감독의 시선은 선수들을 향한다. 사진(日 고치)=김영구 기자 |
긴장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회성은 양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홈런을 쳐냈다. 이날 라이브배팅에서 유일하게 홈런을 때려냈다. 전날에는 김태균과 김경언이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라이브배팅 후 김회성은 “쇼다 코조 타격 코치님과 함께 타격 폼을 수정 중이다. 만들어가고 있는 단계다”고 설명했다.
호수비도 이어졌다. 유격수로 나선 권용관은 백핸드로 공을 잡은 후 백핸드 토스로 아웃 카운트를
김성근 감독은 임수민 수비코치를 불러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지적했다. 한 시간의 라이브배팅 후 잘못된 점을 고치는 ‘미스 플레이’ 시간에 외야수와 내야수들의 중계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김성근 감독은 ‘미스 플레이’를 끝까지 본 후 바쁘게 투수들을 조련하기 위해 불펜 투구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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