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장하나(23.비씨카드)가 첫 날 선두권에 오르며 LPGA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하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캘러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5타를 줄인 장하나는 오스틴 어니스트(미국)과 함께 공동 4위로 성공적인 LPGA 데뷔전을 치렀다.
↑ 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오른 장하나.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지옥의 Q스쿨’을 거쳐 미국 진출에 성공한 장하나는 개막전에 이례적으로 상위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며 대기 선수 1순위로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예선전에서 2위로 통과해 2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얻었다. 어렵게 출전권을 얻어낸 만큼 맹타를 휘두르며 LPGA에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1번홀에서 시작한 장하나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4, 6번홀(이상 파3)에서 버디를 낚아냈다. 이어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여나갔다.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장하나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나연(28.SK텔레콤)도 4타를 줄여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와 함께 공동 6위로
반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1언더파 71타 공동 15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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