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장하나(23.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캘러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8언더파 136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 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에 오른 장하나.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지옥의 Q스쿨’을 거쳐 미국에 진출한 뒤 이번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장하나는 첫 대회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10번홀에서 시작한 장하나는 11, 12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14,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장하나는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2, 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낸 장하나는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7번홀(파4)에서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장하나는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낭자들도 선전했다. 최나연(28.SK텔레콤)은
뒤를 이어 이미림(24.NH투자증권)과 이미향(22.볼빅)이 각각 4타와 2타씩을 줄여 4언더파 140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이날 3타를 잃어 2오버파 146타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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