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항상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차두리 선수가 내일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데요.
아버지 차범근도 하지 못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태극마크와 아름다운 작별을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깜짝' 오버헤드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차두리.
13년이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질풍 같은 70m 돌파와 '칼날' 크로스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올해 서른다섯, 겉으로 봐서는 마흔까지 선수생활을 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정작 본인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차두리의 마지막 목표는 한국축구의 영웅인 아버지 차범근도 달성하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
쾌활하게 선수단을 이끄는 '맏형' 차두리를 위해 후배들은 멋진 은퇴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축구 대표팀 수비수
- "마지막에 준우승하면 의미가 없잖아요. 우승해서 (차)두리 형한테 큰 선물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수염도 자르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는 차두리는 언론 인터뷰도 사양한 채 아름다운 작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헌 /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
- "본인이 주목받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호주 시드니)
- "마지막 2002년 세대인 차두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태극마크를 반납할지, 결승전을 지켜보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입니다. 시드니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