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뉴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49회 슈퍼볼 경기에서 시애틀 시호크스에 28-24로 이겼다.
결승전다운 접전이었다. 양 팀은 막판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 뉴잉글랜드 쿼터백 톰 브래디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AFPBBNews = News1 |
이날 우승으로 뉴잉글랜드는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슈퍼볼 정상에 올랐다. 통산 8번째 우승.
뉴잉글랜드는 초반 우세를 가져갔다. 1쿼터 27러싱야드와 48패스야드를 기록하며 도합 17야드 전진에 그친 시애틀을 압도했다. 1분 50초를 남기고 써드 다운에서 터치다운을 시도했으나 제레미 레인에게 인터셉트를 허용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레인은 이 플레이 도중 왼팔을 다쳐 경기장을 떠났다.
뉴잉글랜드는 2쿼터 9분 47초를 남기고 첫 번째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9번의 플레이로 65야드를 전진해 만든 결과였다.
시애틀은 4분 19초를 남기고 윌슨이 크리스 매튜슨에게 44야드 패스에 성공하면서 반전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마숀 린치가 3연속 돌파를 하며 터치다운에 성공, 첫 득점을기록했다.
이후 양 팀은 터치다운을 한 차례씩 주고받으며 14-14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시애틀의 우세였다. 필드골로 3점을 추가한 시애틀은 5분을 남기고 윌슨이 노마크 상태인 덕 볼드윈에게 패스하면서 터치다운을 기록, 24-14로 앞서갔다.
패색이 짙던 뉴잉글랜드는 4쿼터 반격에 나섰다. 4쿼터 8분을 남기고 터치다운에 성공한데 이어 2분 2초를 남기고 또 다시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28-24로 역전했다.
시애틀은 마지막 공격 퍼스트 다운에서 31야드 패스에 성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놨다. 1분 14초를 남기고는 저메인 커스의 믿을 수 없는 플레이가 나왔다. 윌슨의 패스에 팔을 뻗은 그는 공을
그러나 뉴잉글랜드도 믿을 수 없는 플레이로 이날 경기의 문을 완전히 닫았다. 4쿼터 26초가 남은 상황, 터치다운까지 1야드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버틀러가 윌슨의 패스를 가로채면서 공격권을 가져왔다. 이후 시간을 지킨 뉴잉글랜드는 우승을 확정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