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득점 1위 데이본 제퍼슨(29·창원 LG)은 1위팀 서울 SK를 상대로 더욱 집중했다. 그를 막는 것은 쉽지 않았다.
LG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5-71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지난 1월2일 고양 오리온스전부터 11연승을 달렸다. 팀 자체 최다 연승은 2014년 기록한 14연승. 또한 LG는 올 시즌 프로농구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완성했다. 울산 모비스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17일까지 11연승을 달성했다.
↑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 경기에서 창원 LG 제퍼슨이 서울 SK 최부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원핸드 덩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날 제퍼슨은 경기를 지배했다. 34분 2초를 뛰며 33득점 9리바운드 3도움을 마크했다. 제퍼슨은 애런 헤인즈, 코트니 심스와의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3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21.72점을 넣으며 평균 득점 1위를 달린 제퍼슨은 1쿼터부터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은 “제퍼슨은 치고 들어간 후 스핀무브를 하는 습관이 있다”며 수비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가 1위 팀이라는 동기부여가 확실했던 제퍼슨을 막기는 쉽지 않았다. 제퍼슨은 1쿼터에만 2개의 폭발적인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제퍼슨은 골밑 근처에서 확률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였고, 상대 외국인 선수들의 수비 역시 효율적으로 가져가며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경기는 전반전에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제퍼슨이 17점, 문태종이 12점을 넣으며 쌍포가 부활했음을 알렸다. 김영환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진 LG는 2쿼터까지 50-27로 앞섰다. SK
LG에서는 제퍼슨 이외에도 문태종이 18점, 김영환이 17점을 넣었다. SK에서는 헤인즈가 24점을 기록했다.
한편, 비디오 판독 확대가 시행된 첫 날. 경기는 매끄럽게 진행됐다. 정확한 판정으로 인해 항의가 줄어들었고 이를 통해 경기 시간을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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