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분위기가 점점 더 무르익고 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도 성실한 자세로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우완투수 조시 린드블럼은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까지 주로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메이저리거로 데뷔를 했던 LA 다저스에서는 2년차 시즌이던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간계투로 뛰기 시작했다.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통산 110경기에 나왔는데 선발로는 6경기에 나왔다. 중간계투 또는 추격조로 주로 마운드에 등판한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로 나온 경험이 꽤 된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154경기 중에서 67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형적인 선발 유형은 아니다.
↑ 롯데 조시 린드블럼. 사진=MK스포츠 DB |
이미 한국행을 향한 자신감은 넘친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음식을 접하면서 한국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자신의 SNS에 삼겹살을 먹는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됐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라이언 사도스키 외국인 스카우트 코치가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열었을 때 모두 참석해 적극적으로 한국을 배웠다. 외야수 짐 아두치도 “버지가 과거 일본 요코하마 구단에서 반시즌 동안 뛰었다. 그 영향을 받아 해외에서 산다는 것과 야구를 한다는 것에 열린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선수들과 친분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종운 감독은 “보통 외국인 선수들끼리만 어울리는데 가만히 지켜보면
롯데는 지난해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태업논란 때문에 팀 분위기가 꺾였다. 더구나 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야 할 상황이다. 캠프 중반까지 이들 외국인 선수들의 훈련 태도는 충분히 기대를 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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