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준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번 시즌 급격하게 몰락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FC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4-15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은 0-0으로 버텼으나 후반 시작 10분 만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아우크스부르크전 패배로 도르트문트는 최근 공식전 3무 3패로 6경기 연속 무승이다. 분데스리가로 한정해도 2무 3패 및 5경기 연속 무승으로 큰 차이는 없다. 4승 4무 11패 득실차 -9 승점 16으로 어느덧 리그 최하위이자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다.
↑ 위르겐 클로프 도르트문트 감독 이하 선수들이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 패배 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News1 |
↑ 클로프(왼쪽) 도르트문트 감독과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오른쪽)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진 후 의기소침한 얼굴로 손을 잡고 운동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News1 |
득실차 -9는 2014-15 분데스리가 공동 13위에 해당한다. 도르트문트의 전력이 정말로 최하위 수준은 아니라는 증거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도 도르트문트-아우크스부르크 경기가 끝나고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종료 현재 도르트문트가 최하위로 떨어졌다”면서도 “그러나 자체알고리즘 ‘사커파워인덱스’로 계산한 결과 강등권인 16~18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은 8%에 불과하다. 이는 리그 9위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 17~18위는 독일 2부리그로 바로 강등되며 16위는 2부리그 3위와 승격/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SPN의 이번 보도는 현시점에서 도르트문트의 최종 순위는 12위
도르트문트는 2010-11·2011-12 분데스리가 2연패와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독일뿐 아니라 유럽을 호령하는 강호로 부상했다. 리그 일정도 아직 15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최하위로 떨어진 충격을 잘 추스르면 강등권 탈출은 충분히 가능한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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