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신도들을 상대로 소금물 관장이라는 불법 의료행위를 해 돈을 챙긴 목사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소금물 관장에 대한 부작용이 알려지며 사람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최근 6년간 불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9박10일 캠프를 연 뒤 소금물 관장 등 무허가의료 행위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강동구 명일동 모 교회 목사 조모 씨와 조 씨의 아내 강모 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그렇다면 소금물 관장은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걸까.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소금물을 비롯해 커피, 레몬즙 등의 첨가물을 넣어 사용하는 행위는 여러 가지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관장과 장세척은 대장암 등에 의한 장폐쇄가 있는 경우 장파열의 위험이 있고 직장의 기능을 떨어지게 만들어 만성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 사진=MBN뉴스 캡쳐 |
4년 전 대장암으로 투병하던 최동원은 소금물로 관장하면 암도 낫는다는 목사 부부의 캠프를 찾았고, 9박 10일 동안 소금물 관장을 했다. 결
경찰은 조 씨 부부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침을 놓아 준 한의사를 불러 공모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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