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대니 발렌시아(31)가 연봉 조정에서 승리했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7일(한국시간) 현지시간으로 목요일에 열린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발렌시아가 승리했음을 알렸다.
지난 시즌 도중 블루제이스에 합류한 발렌시아는 구단에 167만 5000달러를 요구, 120만 달러를 제시한 구단과 이견을 보였다. 양 측은 합의 없이 조정위원회로 갔고, 그 결과 선수가 승리했다. 발렌시아는 이번 오프시즌 조정위원회에서 처음으로 구단을 이긴 선수가 됐다.
↑ 토론토 내야수 대니 발렌시아가 연봉 조정에서 승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은 이번 연봉 조정 대상자들에 대한 구단의 제시 액수를 고수하는 ‘파일 앤 트라이얼(file and trial)’ 전략을 도입했으나 첫 조정위원회에서 패하고 말았다. 이들은 조시 도널드슨과 두 번째 조정위원회를 가질 예정이다.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토론토에서 86경기에 출전, 타율 0.258 출루율 0.296 장타율 0.371을 기록했다. 2010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0.311/0.351/0.448의 성적을 기록하며 올해의 신인 투표 3위에 올랐던 그는 이후 그때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 캔자스시티 좌완 투수 대니 더피(27)는 조정위원회를 피했다. ‘MLB.com’의 로열즈 담당 기자 제프리 플래너건은 7일(한국시간) 더피와 로열즈 구단이 242만 5000달러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더피는 구단에 300만 달러의 연봉을 요구했지만, 로열즈는 175만 달러를 제시했다. 결국 양 측은 중간 지점보다 5만 달러가 많은 금액에 합의했다.
↑ 캔자스시티 좌완 투수 대니 더피는 구단과 연봉에 합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열즈 구단은 아직 그렉 홀랜드, 에릭 호스머, 켈빈 에레라와 연봉 조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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