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전주 KCC 하승진(30)이 또 쓰러졌다 일어났다. 아찔했던 목 부상은 다행히 경미했다. 하지만 전주행 버스는 오르지 못했다.
하승진은 지난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큰 부상이 우려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63-72로 뒤진 경기 종료 30초 전 루즈볼을 살린 뒤 KCC 벤치 앞 광고판에 걸려 넘어가면서 목과 허리 등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 전주 KCC 하승진이 지난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광고판에 걸려 넘어지는 아찔한 부상을 당한 뒤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다행히 하승진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다. 순간적인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으나 라커룸에서 안정을 찾은 뒤 직접 걸어서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 구단 관계자는 이날 경기 직후 “목을 움직이거나 허리와 손, 발 등 다른 부위에 특별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병원 후송을 하지 않고 숙소에서 목 보호대를 하고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 다음날 오전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승진은 7일 오전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았다. KCC 구단 관계자는 “아침에 일어나서도 특별히 이상 증세는 없었다. 목이 뻐근한 정도였다”며 “그래도 혹시 모르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도록 했다.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4연패에 빠진 KCC는 8일 오후 4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12연승에서 멈춘 창원 LG를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하승진은 전주행 버스에 오르지 않고 숙소에 남았다. KCC 구단 관계자는 “큰 부상은 피했지
한편 최근 과로로 병원에 입원했던 전창진 부산 KT 감독은 지난 6일 퇴원해 곧바로 선수들의 훈련에 참관한 뒤 7일 오후 4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서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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