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투산)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노성호(25)는 올 시즌 유력한 선발투수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최일언 투수 코치의 지시에 따라 다른 투수들보다 먼저 경기장을 뛰었다.
6일(현지시간) 훈련시간인 오전 9시가 임박하자 투수들이 하나 둘씩 나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그러나 다른 투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푸는 동안 눈에 들어오는 이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노성호였다. 그는 다른 투수들보다 먼저 경기장을 뛰고 있었다.
↑ NC 좌완투수 노성호가 다른 투수들보다 먼저 경기장 10바퀴를 뛰고 있다. 사진=MK스포츠(美 애리조나 투싼) 천정환 기자 |
NC 관계자는 “오전 훈련 전 체중 등을 고려해서 노성호가 10바퀴를 먼저 돌았다. 다른 투수들 보다 먼저 나와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일언 투수코치의 특별지시다. 최 코치는 투수들을 지도하면서도 노성호를 신경 쓰고 있었다. 중간 중간 노성호에게 “어께 힘 빼고, 뛰어야지”라고 말하는 등 그의 러닝 자세까지 교정하고 있었다.
노성호에게 약간의 페널티를 적용하긴 했지만, 이는 모두 최 코치가 제자를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노성호가 마지막 한 바퀴 만을 남겨놓자 최 코치는 그를 따라 같이 뛰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노성호는 러닝을 모두 소화한 후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듯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최일언 투수코치는 그를 다독이며, 마지막 마무리운동까지 직접 개인지도 했다.
↑ 노성호가 러닝 후 최일언 투수 코치와 함께 몸을 풀고 있다. 사진=MK스포츠(美 애리조나 투싼) 천정환 기자 |
왼손 선발후보인 만큼 노성호는 NC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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