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북한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걸렸다.
1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실시한 2015 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북한은 아프리카지역 예선 1위, 브라질, 헝가리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U-20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2007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출전이다. 두 번의 대회에서는 2무 1패와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앞서 1991년 대회에는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해 8강에 올랐다.
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조별리그 통과조차 버거워 보인다. 브라질은 남미지역 예선에서 4위로 턱걸이 통과를 했다. 하지만 U-20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 북한은 2015 FIFA U-20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지역 예선 1위, 브라질, 헝가리와 함께 E조에 속했다. 사진(뉴질랜드 오클랜드)=AFPBBNews=News1 |
헝가리가 그나마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그렇지만 2011년 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등 북한으로선 만만치 않은 상대다.
U-20 월드컵에는 24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6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다. 각 조 2위가 16강에 자동 진출한다. 그리고 각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
한편, 남녀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사상 첫 메이저대회에 나간 미얀마는 개최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미국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절대 강호는 피하면서 사상 첫 승점을 노릴 만도 하다.
우즈베키스탄도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에 들어갔다. F조에 ‘절대강자’ 독일이 있으나 피지, 온두라스는 한 번 해볼 만하다. 반면, AFC U-19 챔피언십 우승국인 카
한국은 김상호 감독 체제로 참가한 AFC U-19 챔피언십에서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한국이 U-20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건 2001년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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