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쿠바 국교 회복 선언 이후 메이저리그의 쿠바 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가 쿠바에서 시범경기를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사정에 밝은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 레드삭스 구단이 한때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쿠바 시범경기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는 계획이 없으며, 성사 가능성도 낮지만 한때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참여할 정도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보스턴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 보스턴 레드삭스가 쿠바 시범경기를 추진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결국 이 논의는 중단됐다. ‘ESPN’은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 레드삭스 구단이 리그 사무국, 선수 노조, 양 국 정부 등의 반응을 신중하게 살피다가 이번 시즌은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보스턴의 이 같은 움직임에 볼티모어도 관심을
이번 시즌에는 무산됐지만, 양 국가가 지금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된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 쿠바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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