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3월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을 상대로 다음 달 27일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우즈베크전에 이어 축구대표팀은 같은 달 31일 국내에서 뉴질랜드와 격돌한다.
우즈베크와 뉴질랜드 평가전 모두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이 "2015년은 아시아를 벗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만큼 우즈베크와 뉴질랜드 평가전은 슈틸리케 감독이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주간의 첫날인 다음 달 23일께 소집될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해외파'를 동원한 총력전을 펼칠지, 국내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지에 대해 팬들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크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홀로 2골을 터뜨린 덕분에 한국은 우즈베크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2무 1패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우즈베크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한 차례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고, K리그 클래식에서도 활약한 선수들이 많은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여기에 최근 우즈베크와의 '악연' 탓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태국에서 열린 22세 이하 대표팀 '킹스컵' 맞대결에서 한국 심상민(FC 서울)은 우즈베크의 토히르욘 샴시트디노프에게 구타를 당했다. 우즈베크 선수단이 사과하기는 했지만 워낙 노골적인 폭력 행위가 벌어졌고, 사과에도 진심이 담겨져있지 않았다는 뒷말이 나오면서 국내 팬들은
31일 격돌하는 뉴질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209개 회원국 중 131위를 기록중인 약체다. 한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상대 전적 5승 1무 우위를 기록중이다. 가장 최근 평가전은 2000년 1월 평가전으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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